하동군 화개면 의신 탄소 없는 마을 생태주차장사업 예산 낭비 논란
하동군 화개면 의신 탄소 없는 마을 생태주차장사업 예산 낭비 논란
  • 이수곤 기자
  • 승인 2020.05.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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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투자 효율성 접근성 낮아 지적
지역 주민 "언제 왜 생겨는지 잘 몰라"
화개면 의신마을 생태주차장 사진/ 이수곤 기자
화개면 의신마을 생태주차장 사진/ 이수곤 기자

경남 하동군이 화개면 의신 탄소 없는 마을 생태주차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실효성 부족 및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집행 내역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하동군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하동군이 탄소 없는 마을로 선정돼 스마트타운 조성이 이뤄지고 있는 화개면 의신 마을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한 생태주차장 조성 사업비 집행 여부와 사업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논란이 생기고 있다.

이 생태주차장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 5월 탄소 없는 마을 추진을 위한 주차장 조성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통해 사업이 추진됐다.

당시 용역은 현재 화개면 대성리 일원은 주변도로에 불법 주정차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이유로 정책적, 기술적 타당성을 고려해 적법성, 접근성, 안전성 등 이 양호하다는 평가에서 100점 기준에 82점을 받았다.

이 같은 용역 결과에 대해 당시 지역주민들과 인근 주민들은 의신마을과 1km 떨어진 곳의 주차장 설치는 접근성이 부족해 관광객 등 외부손님을 끌어들이기에는 현실적으로 상당히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그곳에 주차장이 언제부터,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주차창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근시안적 군행정의 표본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10억원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에 군 행정은 준공조서, 설계서, 시방서, 예산집행 내역서 등 행정정보공개 요청에도 비협조적인 입장을 나타내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공개된 자료에는 변경 설계서의 수량 증.감 내역서 3장과 일반 시방서 3장, 전체도면 1장, 타당성 검토 결과 1장 복사본이 전부여서 사업추진에 따른 사업비 집행 내역에 대한 중요한 부분들이 대부분 빠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하동군 관계자는 " 당시 주차장 조성에 사용된 토석 반입 등에 대한 자료는 관급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하동/ 이수곤 기자

dltnhs7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