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칼럼]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과제
[기고 칼럼]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과제
  • 신아일보
  • 승인 2020.05.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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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지난 5월18일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날이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란 1980년 5월18일부터 5월27일까지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일어난 민중시위에 대해 전두환과 신군부 등에 의한 헌정질서 파괴범죄와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다수의 희생자와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을 말한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은 직접 사망자 193명, 후유증 사망자 376명, 행방불명자 65명, 부상자 3139명, 구속 및 고문 피해자 1589명을 발생시켜 광주 시민들은 지난 40년간 많은 트라우마를 안고 힘들게 살았다.

그런데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은 아직까지 사과 한 마디 없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조작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러나 5·18광주민주화운동은 6·29선언과 촛불혁명의 기폭제가 됐고 세계 여러 나라의 민주화운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5·18기념식 지정곡인 백기완·황석영 작사·김종률 작곡 <임을 위한 행진곡>은 홍콩과 대만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도 애창되고 있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나눔과 소통, 희생적인 향토방위 정신은 지금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은 1997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광주시는 5월18일을 공휴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2011년 5월25일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이 한국 현대사 관련 자료 중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됐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은 유례없는 대규모 자료라 총 9개의 주제로 분류돼 기록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5월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지난 5월12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발포 명령자,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 헬기사격 등 국가폭력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힐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진상 규명은 처벌이 목적이 아니다.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는 일”이라며 “진실이 하나씩 드러날수록 마음속 응어리가 풀리고 용서와 화해의 길로 가까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특히 “이제라도 용기를 내 양심선언을 하고 진실을 고백한다면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국가폭력 가해자의 협조를 촉구했다.

전남대 5·18연구소와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지난 40년간 많은 노력을 해온 결과 이제는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이 저지른 반인륜적이고 반인도적인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를 아무리 은폐하거나 조작해도 별로 소용이 없게 됐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앞으로 외신 기자와 나종태 사진작가가 목숨을 걸고 5·18광주민주화운동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전일빌딩 헬기사격 245개 흔적·고 조비로 카토릭 신부의 청문회 증언·생존해 있는 시민군들의 생생한 증언·북한군 개입설과 시민군의 광주교도소 공격 사건 조작 규명 등을 참고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이 만천하에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니 이제는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이 저지른 반인륜적이고 반인도적인 범죄 행위를 국민과 역사 앞에 하나도 남김없이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하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신상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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