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PER·PBR,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가까워
코스피200 PER·PBR,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가까워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5.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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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16.6배·PBR 0.8배
유가증권시장 투자지표 현황. (자료=거래소)
유가증권시장 투자지표 현황. (자료=거래소)

코스피200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16.6배, 0.8배로 해외 선진국 평균보다 신흥국 평균에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유가증권시장과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를 비교해, 코스피200의 PER과 PBR이 각각 16.6배, 0.8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의 평균 PER·PBR인 19.1배, 2.2배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오히려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국의 평균 PER(14.0배) 및 평균 PBR(1.4배)에 더 가까운 수치다.

국내시장의 배당수익률은 2.4%로, 미국(2.1%)·일본(2.7%)·중국(2.1%) 등 주요국 평균 배당수익률 2.6%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흥국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1%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PER은 지난해 10.8배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18.6배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 감소폭 대비 이익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PER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15일 기준 시가총액은 1387조원이었으며, 올해 5월15일 기준 시가총액은 1301조원으로 약 6.2% 감소한 반면, 이익규모는 지난 2018년 약 122조원에서 지난해 약 66조원으로 45.9% 줄었다.

코스피시장 평균 PBR은 통상 저평가 기준으로 분류되는 1배 수준을 하회한 0.8배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1574조원으로 2018년 말 1485조원 대비 약 6.0% 증가한 반면, 시가총액은 오히려 감소해 PBR은 전년도의 0.9배에서 0.8배로 줄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