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서 규모 5.0 지진…사망4명·부상24명
중국 윈난성서 규모 5.0 지진…사망4명·부상24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5.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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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 응급관리청,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 중
지난 2014년 8월에 발생한 중국 남서부 윈난성 자오퉁시 루덴현 롱투샨 읍내.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4년 8월에 발생한 중국 남서부 윈난성 자오퉁시 루덴현 롱투샨 읍내. (사진=연합뉴스)

중국 윈난성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으로 4명이 사망한 가운데 부상자는 2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은 파악 중에 있어 사상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9시47분(현지시간)께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 차오자현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연합뉴스가 19일 중국지진대망·펑파이·신화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원지는 북위 27.18도 동경 103.16도로 알려졌으며 진원의 깊이는 8000m에 달했다. 19일 오전 4시35분께는 한차례 여진(규모 3.5)이 발생하기도 했다.
 
윈난성 응급관리청은 이날(6시59분 기준) “사망자가 4명·부상자는 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사상자 파악이 되지 않은)14개 마을에서 아직 사상자 상황을 보고받지 못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펑파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샤오허진 소재 주택 1채가 붕괴돼 집안에 있던 2명이 무너진 집과 함께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현재 윈난성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및 차량·장비, 구조견 등을 총 동원해 인명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일부 대원은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낙석 등으로 도로가 점유되자 구조도구를 들고 피해지역(3km)으로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쑤여우진 주임(윈난성 지진예보 연구센터)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은 지진대에서의 정상적인 활동 수준으로 보인다. 앞으로 가까운 시일 안에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014년 8월 중국 윈난성에서 지진이 발생해 최소 357명이 사망했다. 해당 지진으로 14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고 수많은 인원이 실종됐다.

중국 관영 신영 통신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가옥 1만2000 채가 무너지고 3만 채는 가옥 일부가 파손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해당 지진이 규모 6.1이라고 밝혔다. 

중국 윈난성은 이보다 앞선 2012년에도 지진이 발생해 60명이 사망하고 800명이 다친 바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