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오늘 미국 송환심사… 법정 나올듯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오늘 미국 송환심사… 법정 나올듯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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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세계 최대의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에 대한 미국 송환 관련 법원 심문이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 손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하는 범죄인 인도심사 심문을 연다.

손씨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약 2년8개월간 다크웹에서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000여명에게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공해 4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지난해 5월 손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손씨는 지난달 27일 복역을 마쳤지만, 미국 송환을 위한 인도구속영장이 발부돼 재수감됐다. 미국 연방대배심은 2018년 8월 손씨를 아동 음란물 배포 등 6개 죄명·9개 혐의로 기소됐다.

손씨의 인도심사는 단심제라 불복 절차가 없다. 심리는 공개로 진행되며 손씨의 인도 여부는 오는 6월 중에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부가 인도 허가 결정을 내리고 법무부 장관이 승인하면 미국의 집행기관이 한 달 안에 국내에 들어와 손씨를 데려간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손씨는 이날 심문기일에 직접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