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는 중국 '꼭두각시'" 맹비난
트럼프 "WHO는 중국 '꼭두각시'" 맹비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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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를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열린 WHO의 총회에서 연설을 하지 않은 채 WHO와 중국에 대한 불만을 강도 높은 표현으로 드러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후 그는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은 (WHO에) 일 년에 4억5000만 달러를 주고 중국은 3800만 달러를 준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수년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WHO는 좋게 말해서 중국 중심적이고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지적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거듭 비난해왔으나, '꼭두각시'라는 표현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의 4억5000만 달러를 4000만 달러로 끌어내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그들이 한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서 "전 세계를 매우 심하게 해쳤고 그들 자신도 해쳤다. 그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를 열었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조연설을 했다. 미국 대표로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연설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