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웃 간 소통의 기회가 된 '발코니 음악회가 지난 16일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 1차 아파트에서 첫 번째로 열린 발코니 음악회가 주민의 큰 호응을 얻자, 진관동 뉴타운 12단지 입주자대표회가 그 바통을 받아 두 번째 아파트 발코니 음악회가 성사됐다. 

행사를 주관한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이웃과도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했다.

‘아파트 발코니 음악회’는 단순히 공연을 즐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작성한 사연을 소개하고, 가야금 연주부터 어쿠스틱 기타 연주까지 아파트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공연이 이뤄졌다. 

또 음악회의 기획부터 구성까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돼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끈끈한 공동체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주민들은 감염병예방수칙을 지키면서 밖에 나와 음악회를 보기도 하고, 아파트 창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의 응원메시지를 전하며 감상하기도 했다.

이춘희 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공동체가 함께 긍적적으로 극복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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