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와 흥분,이곳 매우 좋다”
“다시 돌아와 흥분,이곳 매우 좋다”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4.3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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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PGA 퀘일 할로우서 2년 연속 우승 도전장
앤서니 김이 타이틀 지키기에 나선다.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클럽(파72. 7442야드)에서 열리는 미 프로골프(PGA) 투어 퀘일 할로우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퀘일 할로우 챔피언십은 앤서니 김에게 좋은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꾸준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앤서니 김은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의 PGA투어 첫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당시 와코비아 챔피언십으로 불리던 대회에서 앤서니 김은 5타차 완벽한 우승으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앤서니 김은 처음으로 출전한 2007년에도 7위에 오르며 유독 이 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서는 앤서니 김은 지난 2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돌아와 매우 흥분된다.

이곳이 매우 좋다"면서 "데뷔 첫 해 8번 톱10에 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곳에서 열린 대회였다"고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퀘일 할로우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앤서니 김은 상승세를 발판으로 두 달 뒤 AT&T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는 “(퀘일 할로우 챔피언십 우승은)내게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는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 챔피언인 앤서니 김 뿐 아니라 2007년 챔피언 '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도 나선다.

우즈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진심으로 기다려왔다"며 출전 의사를 밝혔다.

지난 해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즈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대니 리(19. 한국명 이진명)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랭킹 10위 안에 올라있는 선수 중 7명이나 출전을 신청해 여느 대회 못지 않은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