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2020년 4월 수출입 현황' 발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달 부산의 수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세관이 18일 발표한 '2020년 4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2% 감소한 9억1000만 달러, 수입은 14.4% 감소한 11억1000만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수출 증감률은 전년 동월 대비 지난해 12월 14.8%, 지난 1월 -19.4%, 2월과 3월 각 -1.1%에 이어 4월 23.2%나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와 수요 위축 등 대외여건 악화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코로나19 진정세에 접어든 중국으로의 수출은 철강관, 비철금속, 기계류 및 정밀기기 등 중화학 공업품과 금속광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에 비해 0.1% 증가했다.
부산의 주요 수출품목인 승용자동차(-70.3%), 자동차 부품(-52.1%)의 수출은 미국과 EU의 해외 영업장 폐쇄 및 공장 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 대폭 감소했다.
부산의 수입도 가전제품 및 기계류, 정밀기기 등을 제외한 주요품목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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