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포스트 코로나' 대비 현장경영 시동
신동빈 회장 '포스트 코로나' 대비 현장경영 시동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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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일본일정 후 한국서 2주간 자가격리…18일 사무실 출근
"코로나19 후가 더 중요, 성장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바꿔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현장경영에 시동을 걸었다.(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현장경영에 시동을 걸었다.(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현장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5월18일부터 정상적인 출근을 재개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각종 회의와 보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약 2개월간의 일본 일정과 자가격리를 마치고 이날 잠실 사무실로 출근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했고, 이달 2일 귀국했다. 이후 자택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쳤다.
신 회장은 일본과 국내 자택에서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영 현안을 챙겨왔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3월24일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롯데지주와 BU(비즈니스유닛) 주요 임원진과 코로나19 위기극복 전략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사태의 올해 2·3분기 영향력 등 코로나19 이후 시장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그 일환으로 이달 10일 전 그룹사 대표와 기획 담당 임원들을 대상의 ‘코로나19 전과 후’라는 제목의 도서를 배포했다. 이 도서는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변화의 모습을 다양하게 짚어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위닝 스피릿(winning spirit)’의 임직원 내재화에 집중하고, 기업문화로 완전히 뿌리내리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