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5·18 민주묘지 2묘역 첫 참배… 유족 위로
문대통령, 5·18 민주묘지 2묘역 첫 참배… 유족 위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5.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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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묘역 대통령 방문 처음… 故 이연씨 묘역 참배
문재인 대통령이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 제2묘역에서 고(故) 이연 씨 묘를 찾아 참배하며 유족으로부터 고인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 제2묘역에서 고(故) 이연 씨 묘를 찾아 참배하며 유족으로부터 고인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국립 5·18 민주묘지를 헌화·분향했다.

민주묘지 제2묘역을 대통령이 방문, 참배한 건 처음이다.

지난 2011년 12월 완공된 2묘역은 평장(유골안장) 형태로 1184기까지 안장 가능한 규모이며 2017년 첫 안장을 시작으로 77기가 안장돼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2묘역에 안장된 고(故) 이연 씨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씨는 전남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0년 5월 전남도청 인근에 있던 YWCA에서 계엄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붙잡혀 군부대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제2묘역에 안치됐다.

문 대통령은 이씨의 유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참배에는 5·18기념재단의 초청으로 참석한 KBS・MBC 사장과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장, 미래세대 대표 등이 함께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발포 명령자 규명과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의 진실과 은폐·조작 의혹과 같은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들"이라고 밝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