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 감염 28만명 넘어 “세계2위 규모”
러시아 코로나 감염 28만명 넘어 “세계2위 규모”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5.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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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이틀 연속 1만명↓·추가 확진 둔화 기대
러시아 도시 모습. (사진=아이클릭 아트)
러시아 도시 모습. (사진=아이클릭 아트)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만명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누적 확진자 수는 28만명을 넘어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전날 전국 85개 지역(모스크바 포함) 추가 확진자가 9009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8만175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며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지난 1일 기준 7933명을 기록한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전날 9200명이 추가되며 다시 9000명대로 돌아섰다. 월드오미터(국제 실시간 통계사이트)는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이날 오후 현재 미국(151만286명)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러시아 수도)에서만 385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외에 모스크바주가 907명, 상트페테르부르크(제 2도시) 451명, 중부 니줴고로드주 281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하루 94명이 발생해 누적 263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치명률(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은 0.9%대를 유지하며 낮은 수준을 보였다. 

러시아 정부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6만7373명이 완치됐다. 전날 하루 퇴원한 인원만 4207명이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24%에 해당하는 인원이 완치 판정을 받은 셈이다. 

코로나19 하루 검사 수도 30만 건을 육박했다. 누적 검사 건수는 총 690만 건에 달했다. 이처럼 현재 러시아 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보건당국의 대규모 검사 시행으로 폭증하는 양상이다.  

다만 지난 3일 1만633명을 기록하며 하루 1만명 대에 처음 들어섰던 일일 확진자 수는 7일 1만1231명에 이어 10일 1만1012명, 11일 1만1656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기록하다 12일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현재 9000~1만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 안나 포포바(보건·위생·검역 당국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청)청장은 러시아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일일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되고 있다. 전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 단계에 있다”라며 “그러나 여름철에도 방역 제한 조치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전체 근로자 유급 휴무해제 등)했다. 또 지역별로 단계적 제한 조치 해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모스크바시 및 모스크바주 등은 건설·제조업 분야에 한해 조업 재개를 허용했다. 따라서 주민 이동제한 및 자가격리, 쇼핑몰 등의 제한 조치는 이달 말까지 연장됐다. 

지난 15일터 모스크바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항체 생성 여부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3주 후 부터는 인터넷으로 예약 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모스크바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각 제한 조치 해제 판단에 참고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월27일부터 러시아는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해 왔다. 

러시아 교통부 장관은 “외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오는 7월께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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