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양성자, 타인 감염시킬 위험 無… 감시 중단"
"재양성자, 타인 감염시킬 위험 無… 감시 중단"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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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양성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없다고 판단, 이들에 대한 관리방안 조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재양성자가 감염력이 있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재양성자의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신규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재양성자 호흡기 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배양검사 결과 모두 음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같은 역학조사 및 실험실적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재양성자 관리 방안을 변경해 안내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격리자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된다.

오는 19일 0시부터 임상 증상이 호전되고 격리에서 해제된 뒤에는 별도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나 격리 기간 없이 학교와 직장 등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재양성자라는 용어도 '격리 해제 후 PCR(유전자 증폭) 재검출'로 바꾸기로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재양성자 발생 시 보고 및 사례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 등은 현행대로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직장, 학교 등에 격리 해제 후 복귀 시 PCR 검사 음성 확인을 요구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재양성자는 466명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