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 있다”
美 “올해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 있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5.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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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잉글스비 보건안전센터 국장, NBC방송 인터뷰서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 (사진=AFP/연합뉴스)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 (사진=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연말까지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백신 개발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만큼 평균보다 더 신속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모든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연말까지는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잉글스비 국장은 “세계적으로 주요 제약회사들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어 110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신속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과 모세프 슬라위 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 개발 대표가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파우치 소장과 슬라위 전 대표는 연말까지 백신 개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렇다면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너무 큰 기대는 걸지 않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개발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면서도 “충분한 양을 생산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AFP통신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연말이나 그 이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초고속 개발팀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