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문형욱 오늘 포토라인… 얼굴 공개
'갓갓' 문형욱 오늘 포토라인… 얼굴 공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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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최초 개설자(대화명 '갓갓') 문형욱(24). (사진=연합뉴스)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최초 개설자(대화명 '갓갓') 문형욱(24).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의 최초 개설자, 대화명 '갓갓' 문형욱(24)이 포토라인에 선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18일 오후 2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문형욱의 이름·나이·얼굴 등을 공개했다. 문형욱의 범행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는 이유다.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검찰 송치 전 안동경찰서 현관 앞에서 문형욱은 마스크·모자 등으로 가리지 않고 얼굴이 공개된다.

문형욱은 2018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자신의 신체 노출 사진을 올리는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문형욱은 피해자 수가 50여명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애초 성 착취 피해자 10명을 조사했던 경찰은 11명의 피해자를 추가로 확인해 관련 내용을 범죄사실에 포함했다.

조사 과정에서 문형욱이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하기도 한 것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보호·지원하고, 피의자 여죄와 공범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