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승헌, 한화 정진호 타구에 머리 부상… "미세 두부 골절"
롯데 이승헌, 한화 정진호 타구에 머리 부상… "미세 두부 골절"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5.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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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한화 경기에서 롯데 이승헌이 정진호의 타격에 머리를 맞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한화 경기에서 롯데 이승헌이 정진호의 타격에 머리를 맞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소속 투수 이승헌(22)이 경기 중 머리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승헌은 17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한화 정진호의 직선타에 머리 왼쪽을 맞고 마운드에서 쓰러졌다.

이승헌은 이날 1회 말과 2회 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3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한화 타자 정진호의 타구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마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구단 관계자 및 응급 인력은 즉시 이승헌의 상태를 확인하고 앰뷸런스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에 따라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이어갔다.

롯데 측 관계자는 “이승헌은 일단 외관상 출혈은 없다”며 "충남대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고 정밀검사한 결과 미세한 두부골절과 출혈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헌은 마산 용마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롯데에 지명됐다. 그는 지난해 1경기에 출전한 이후 이날 두 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