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이태원발 지역감염, 방역망 내 통제 가능"
정총리 "이태원발 지역감염, 방역망 내 통제 가능"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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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자들에 대한 검사를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진행한 결과 검사 건수가 6만건을 넘었고, 양성률은 0.3% 안팎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속 경계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우리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속하게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고 익명검사를 채택한 시도지사님들의 결단이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조와 의료진, 공직자들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다만 정 총리는 "우려가 되는 것은 2차, 3차, 4차 감염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 된다는 것"이라며 "감염 사례를 조기에 발견해 대응하고 n차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감염이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보건복지부는 생활방역위원회를 소집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미비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