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코로나19 피해국 이탈리아, 내달 3일 관광객 입국 ‘허용’
유럽 최대 코로나19 피해국 이탈리아, 내달 3일 관광객 입국 ‘허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5.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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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수 1천명 미만… 일일 사망자 두달만에 최저
관광 재개로 경제 활성화 도모...18일 소매상점 영업재개
마스크 쓴 로마 포폴로 광장의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마스크 쓴 로마 포폴로 광장의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 정부가 다음달 3일부터 폐쇄된 국경을 재개방하고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16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각각 875명과 153명 늘어 누적 22만4760명과 3만1763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3일 이래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미만을 유지하며 코로나19가 한풀 꺽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3월9일 이후 약 두달여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확산세 둔화에 따라 이날 새벽 내각회의를 열고 자국민의 이동제한 전면 철폐 등을 담은 행정명령을 승인하고, 다음달 3일부터 폐쇄된 국경을 재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솅겐 협정' 가입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14일간의 격리 기간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이탈리아 국민 역시 솅겐 협정 가입국으로의 여행이 가능해진다. 솅겐 협정은 유럽 역내 인적·물적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 간 약속이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3월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 이동제한령을 국경 이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전체 경제의 13%를 관광산업이 차지하고 있어 국경 폐쇄 조치로 인해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 활성화를 통해 경제 회복을 꾀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또 지난 4일부터 제조업·도매업·건설 공사 등을 정상화 했으며, 거주지가 속한 주내 공원과 가족 방문을 허용했다. 이어 오는 18일부터는 일반 소매상점 영업도 재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탈리아의 이날 코로나 완치자 수는 12만2810명으로, 완치자와 사망자를 실질 감염자 수는 7만1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1883명 감소한 것으로, 중증 입원 환자 역시 33명 줄어든 775명이 됐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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