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0-5 전패...무소속 돌풍
한나라 0-5 전패...무소속 돌풍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4.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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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인천 부평을.시흥시장 선거서 선전
국회의원 5명과 기초단체장 1명을 뽑는 4ㆍ29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석도 건지지 못하고 참패했다.

반면 무소속 후보들은 전주 완산갑과 덕진, 경주 등 3개 선거구에서 당선되는 돌풍을 일으켰고, 민주당은 호남 텃밭에서 전패의 쓴잔을 마셨으나 수도권인 인천 부평을과 시흥시장 선거에서 당선자를 내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30일 오전 0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보선 개표 결과 인천 부평을 홍영표 민주당 후보, 전북 전주 덕진 정동영 무소속 후보, 전북 완산갑 신건 무소속 후보, 경북 경주 정수성 무소속 후보, 울산 북구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 시흥시장 김윤식 민주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민주당을 탈당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전주 덕진에 출마한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72.2%를 득표, 12.9%를 얻은 민주당의 김근식 후보를 압도적으로 꺾고 당선됐다.

정 후보와 무소속 연대를 형성 전주 완산갑에 무소속으로 나선 신건 후보도 50.3%를 득표, 32.2%를 얻는데 그친 민주당 이광철 후보를 여유있게 눌렀다.

이번 재보선에서 유일한 수도권 지역으로 최대 격전지가 된 인천 부평을에서는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49.5%의 득표율로 39.1%를 득표한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를 꺾었다.

경북 경주에서는 친박 계열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47.16%를 얻어 재기를 노린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의 꿈을 좌절시키며 큰 표 차이로 당선됐다.

울산 북구에서는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를 4033표 차로 제치고 진보신당 창당 1년만에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는 46.1%를 얻은 민주당 김윤식 후보가 44.1%를 득표한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를 2%P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국회 의석 분포는 한나라당 170, 민주당 84, 자유선진당 18, 친박연대 8, 민주노동당 5, 창조한국당 3, 진보신당 1, 무소속 10석(김형오 국회의장 포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