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항공수요 회복 지원' 500억 추가 인센티브
인천공항공사, '항공수요 회복 지원' 500억 추가 인센티브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5.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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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항사·노선 및 심야 비행편 착륙료 지원 등
지난 15일 인천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와 7개 국적 항공사 간 간담회에서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오른쪽 여섯 번째)과 7개 항공사 담당임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지난 15일 인천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와 7개 국적 항공사 간 간담회에서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오른쪽 여섯 번째)과 7개 항공사 담당임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15일 7개 국적항공사와 간담회를 열고, 연간 약 500억원 규모 여객·화물 분야 신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 지원 및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진행됐다. 여객·화물 분야 신규 인센티브는 정류료 전액면제와 착륙료 감면 등 지난 3월18일 정부에서 발표한 항공산업 지원 대책과는 별도로 시행하는 제도다. 

여객 분야의 경우 신규 취항 항공사 및 노선에 대한 착륙료 지원을 1년 확장해 최대 2년간 지원하고, 심야시간 활성화를 위해 심야에 도착 및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착륙료를 최대 100% 지원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한 여객 및 운항 수요의 조기 회복을 위해 회복 여객 1인당 1만원과 항공편 회복에 따른 착륙료 증가분 100%를 지원하는 등 연간 약 400억원 규모 여객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화물 분야는 증편 및 심야운항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물동량 증대 및 신성장화물 유치 등 기존 제도를 확대 및 개편한다. 또한, 화물항공기 착륙료 감면 등을 포함해, 연간 100억원 수준 화물 인센티브를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브랜딩 효과 극대화와 항공사 복항행사, 여객 대상 경품 이벤트, 여행사 등 관계자 초청 및 홍보영상 제작 등의 내용을 담은 프로모션 행사를 포함해 해외 설명회와 공동 광고 및 로드쇼 등 항공사 및 물류기업 등과 함께 대대적인 그랜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산업이 전례없는 위기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위기극복을 위해 연간 500억원 규모 여객·화물 분야 신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인천공항공사는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국가 방역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는 가운데, 공항산업 생태계 지원 및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500억원 규모 신규 인센티브와는 별도로, 지난해 항공실적에 대한 총 178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함으로써 항공사의 유동성 흐름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신규 취항과 증편, 환승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항공사를 대상으로 128억원 규모 여객 인센티브를 지급 완료했다. 화물기 운항과 물동량 증대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항공사와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50억원 규모 화물 인센티브 역시 산정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