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항암치료 후보물질 연구, 美 암학회서 발표
유한양행 항암치료 후보물질 연구, 美 암학회서 발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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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활성화·종양세포 성장억제…2021년 임상 개시 목표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 'YH32367'의 연구결과를 미국암학회에서 소개한다.(사진=연합뉴스)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 'YH32367'의 연구결과를 미국암학회에서 소개한다.(사진=연합뉴스)

유한양행의 항암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회에서 발표된다.

유한양행은 면역항암 이중항체 ‘YH32367(ABL-105)’의 전임상(동물실험) 효능시험 결과를 2020년 미국암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으로 6월22일(현지시각)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된 초록은 5월15일(미국 현지시간)에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연구 중인 약물로,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항암제다.

이는 종양특이적 면역활성을 증가시키고, 종양세포의 성장을 동시에 억제함으로써 기존항암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이중항체다.

대표적인 적응증은 유방암, 위암, 폐암 등 다수의 고형암이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YH32367’은 사람의 T면역세포에서 인터페론감마와 같은 세포사멸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또 인간화 마우스와 인간 4-1BB 발현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대조항체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YH32367’은 경쟁 약물의 단점인 간독성의 부작용 우려도 해소했다.

유한양행은 내년 전임상 독성시험 완료와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YH32367’을 개발 중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