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진로 인기몰이에 1분기 '호실적'
하이트진로, 테라·진로 인기몰이에 1분기 '호실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5.15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 전년比 26% 늘어난 5339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
테라맥주 생산현장. (제공=하이트진로)
테라맥주 생산현장. (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히트작 ‘테라’와 ‘진로’ 인기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가량 늘어난 5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하이트진로가 15일 공시한 1분기 실적(연결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당시 418억원 적자였던 것과 비교해 흑자로 바뀌었다. 순이익 또한 -138억원에서 334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출시한 테라 맥주와 진로 소주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테라 맥주는 출시 101일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160일 만에 2억병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7억병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며, 관련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테라의 인기 덕분에 하이트진로의 맥주사업은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됐다. 

진로 소주는 지난해 4월 ‘뉴트로(Newtro, 새로움과 복고의 결합)’ 콘셉트로 시장에 선보인 이후, 젊은층에게는 새로움을,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전달하면서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신제품 출시 전 재고조정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기저효과 영향이 반영됐고, ‘코로나19’에 따른 유흥시장 위축으로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면서 이번 1분기 실적이 급증한 영향도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