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아랍 누라이 섬 개발 프로젝트 수주
STX, 아랍 누라이 섬 개발 프로젝트 수주
  • 박민호 기자
  • 승인 2009.04.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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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억8700만달러 규모 초호화 해양리조트 조성
STX그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섬 한 곳 전체를 초호화 해양리조트로 조성한다.

STX그룹은 28일(현지 시간) 계열사인STX건설(대표이사 김국현)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총 1억8700만달러(한화 약 2,520억원) 규모의 종합 해양리조트 건설사업인 '누라이 섬 개발 프로젝트(Nurai Island Development Project)'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누라이 섬은 아부다비 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6Km 떨어져 있는 라스 알 카브(Ras Al Qab)지역에 위치했으며, 약 16만㎡ 규모의 자연섬이다.

UAE의 부동산 개발사인 자야社(Zaya Real Estate L.L.C)가 발주한 이번 누라이 섬 개발 프로젝트는 수상 빌라, 개인해변이 제공되는 아파트형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 초호화 호텔 등 총 80여개 동의 호화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지어 섬 전체를 하나의 휴양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아랍판 뉴스위크 선정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프로젝트’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 수상빌라는 누라이 섬을 중심으로 바다 위에 길게 뻗은 구조물을 따라 건설될 예정으로, 4면이 모두 바다에 개방되는 파노라마 조망으로 걸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UAE 7개 토후국의 수도인 아부다비는 총 2,000억 달러를 투자하여 아부다비를 세계적인 도시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아부다비 2030계획(The Plan Abu Dhabi 2030)'에 따라 사회기반시설과 부동산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주위의 풍부한 자연섬들을 이용한 개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STX건설은 지난해 4월 아부다비에서 총 1억 8,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주택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성공적으로 중동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번 누라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권 건설시장에 안착함과 동시에 향후 전개될 해외 개발사업 및 대형리조트 건설시장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STX건설은 중국 다롄의 종합해양기지건설(약 550만㎡) 및 배후주거단지 개발공사(약 180만㎡, 30,000세대), UAE의 초대형 주택단지 건설 등 공격적인 해외수주활동을 펼쳐 왔으며, 2008년에는 기준 국내 건설사 중 해외 건설순위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