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조,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
한화 노조,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5.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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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위기, 상생 노사문화로 극복 위해 대승적 차원서 결정
지난 1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에서 기념촬영하는 옥경석 한화 대표(왼쪽)와 정승우 한화 노동조합위원장(오른쪽). (사진=한화)
지난 1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에서 기념촬영하는 옥경석 한화 대표(왼쪽)와 정승우 한화 노동조합위원장(오른쪽). (사진=한화)

한화의 화약·방산부문은 지난 1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옥경석 대표와 정승우 노동조합위원장 등 주요 경영진과 노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위임식은 한화 노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내·외적 경영 위기를 상생의 노사문화로 극복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정승우 노조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최근 위기 상황을 노사가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조가 뜻을 모아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노사문화의 기틀이 더욱 굳건해져 회사의 당면 위기 극복과 미래 지속 성장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옥경석 화약·방산 대표는 “위기 때마다 큰 힘이 돼준 노조가 다시 한번 자발적인 협조를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노조의 큰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는 지난 1월 말 ‘2020 노사화합과 안전결의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선포식은 노사 간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해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노사 간 결의를 대내·외에 선포한다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 발전과 혁신 추구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건강한 노사 관계 확립에 주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