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버려진 총 장난감으로 착각한 형제…1명 사망
미국서 버려진 총 장난감으로 착각한 형제…1명 사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5.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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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총 발견한 5살 동생, 장난감으로 알고 형에게 총격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사진=아이클릭 아트)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사진=아이클릭 아트)

미국 ‘어머니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서 버려진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한 어린이가 방아쇠를 당겨 총을 발사했다가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CNN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의 한 마을에서 총격을 받은 12살 소년이 사망했다. 소년의 가정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단란한 가정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소년에게 총격을 가한 장본인은 그의 5살 난 동생으로 밝혀졌다. 동생은 해당 사건이 벌어진 날 집 뒤편 숲속에서 버려진 총을 발견했다. 그러나 동생은 미처 버려진 총이 진짜 총인지 몰랐다.

장난감 총으로 착각한 동생은 12살 형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그 순간 총에 장전됐던 실탄이 형을 향해 발사돼 형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으며 뒤로 쓰러졌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형은 그러나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 사망 사건에 앞서 현장 부근에서 남성 3명이 경찰의 차량 검문을 피해 달아났다.  

경찰은 곧 달아난 일당에 대해 현장 수색에 나섰고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든 가방을 찾았다. 다만 당시 현장에서 총기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숲 속에 총을 버린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또 조지아주 수사국에 해당 총기를 보내 소유자의 신원 확보 및 사건 단서를 위한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 총기를 숲에 버리고 달아난 사람을 찾아내 책임을 묻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