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직원 확진에 ‘박사방’ 조주빈 코로나19 검사
서울구치소 직원 확진에 ‘박사방’ 조주빈 코로나19 검사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5.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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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사진=연합뉴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14일 “조주빈이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나오기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직원 한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는 해당 직원과 밀접하게 접촉한 수용자 254명과 직원 23명 등 277명을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수용자들은 변호인 등 외부인과 접견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재판부는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조주빈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심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들은 법정 출석 의무가 없다. 하지만 조주빈은 앞서 29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한 바 있다.

재판부는 “서울구치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일부 격리 중”이라며 “(조주빈의) 동선이 구치소 직원과 겹친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