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보안기술 담았다'…SK텔레콤, 갤럭시A퀀텀 단독 출시
'최고 보안기술 담았다'…SK텔레콤, 갤럭시A퀀텀 단독 출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5.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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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협력으로 '양자난수생성 칩셋' 탑재
"보안 차별화"…15일 예약판매, 22일 공식 출시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단독으로 삼성전자의 신형 5세대(G) 이동통신 단말기 ‘갤럭시A퀀텀’을 선보인다. 신제품은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해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가격을 중저가로 유지한 게 특징이다. SK텔레콤은 기업 고객(B2B)이 아닌 일반 이용자(B2C)가 생활 속에서 양자보안 기술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A퀀텀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예약판매하고, 22일 공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갤럭시A퀀텀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선보인 ‘갤럭시A71 5G’(갤럭시A71)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같은 까닭에 갤럭시A71과 사양은 유사하다. 갤럭시A퀀텀은 6.7인치 디스플레이와 쿼드 카메라(메인 6400만 화소), 8기가바이트(GB) RAM, 128GB 저장공간 등을 갖췄다.

특징은 가로세로 2.5밀리미터(mm) 크기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이 추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이 칩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특정 서비스 이용 시 보안을 강화한다. 각각의 서비스들은 이 칩셋이 제공하는 난수를 기반으로 암호키를 생성해 보안을 강화하는 개념이다.

갤럭시A퀀텀의 출고가는 6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A51 5G는 57만2000원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그동안 B2B 영역에서만 언급되던 최고의 보안기술의 대중화에 나선 셈이다. 다만, 현재는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 정도만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더 많은 서비스에 양자보안을 적용하기 위해 관련 생태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SK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5G 네트워크,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갤럭시A퀀텀 출시로 전 세계 양자보안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5G 초연결시대를 살아가는 SK텔레콤 고객들이 안심하고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