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그린뉴딜 많은 일자리"… 부처 합동보고 받기로
문대통령 "그린뉴딜 많은 일자리"… 부처 합동보고 받기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5.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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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중기·국토부, 이르면 이번주 주말 합동보고 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그린 뉴딜' 사업과 관련,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로부터 합동 서면보고를 받기로 했다. 

4개 부처는 이르면 이번주 주말이나 내주 초까지 합동 보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3일 참모들에게 '그린 뉴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서면보고를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그 자체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국제사회도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온실가스 감축 등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에 더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발굴이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방안을 찾아서 보고해달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합동보고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12일) 열린 국무회의 비공개 토론회에서도 "요즘 그린뉴딜이 화두"라며 "한국판 뉴딜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데, 환경부와 산업부, 중기부 등이 협의해서 그린뉴딜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지 서면으로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발언을 신청해 "그린뉴딜은 국토부와도 관계가 있다. 교통과 건축에서 다양하게 그린뉴딜이 가능하다"며 서면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길 희망했다.

김 장관의 발언 이후 국무회의에선 격론에 가까운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토론을 경청하고 "한국판 뉴딜은 일시적인 일자리 창출로 위기를 넘기자고 한 것이 아니라, 선도형 경제로 바꿔나가는 지속가능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도시행정의 스마트화 등에 그린뉴딜도 포함될 수 있을 것 같다. 국토부도 서면보고서 제출에 참여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