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박물관 건립 ‘청신호’…문체부 타당성 통과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청신호’…문체부 타당성 통과
  • 전연희 기자
  • 승인 2020.05.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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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동 옛 제1공단 부지에 300억원 투입 2024년 말 완공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배치도. (사진=성남시)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배치도.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성남시는 상반기 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수정구 신흥동 2457번지 제1공단 근린공원 내에 건립하기 위해 성남시립박물관을 법률·정책·기술적 적정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 사전평가심의위원회는 지난 2~4월 서면·현장평가·최종 프레젠테이션심사 등을 통해 성남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을 ‘적정’으로 평가했다.

성남시립박물관의 주제를 성남의 도시역사에 집중한 점, 박물관건립 TF팀을 신설한 점, 박물관사업을 시민참여형으로 기획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사전평가를 신청한 13곳 지자체 가운데 적정평가를 받은 곳은 시 등 3곳뿐이다.

시는 지자체가 박물관을 건립하려면 필수로 이행해야 하는 사전평가 통과와 함께 건립비 300억원 중 28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6월 지방재정투자심사(중앙)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건축·전시실시 설계용역을 거쳐 성남시립박물관 건립공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건립 장소는 신흥동 옛 제1공단 부지(8만4271㎡)에 조성하는 근린공원(4만6615㎡·2021년 말) 내다.

공원사업자가 교육동(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915㎡)을 내년 말 먼저 짓고, 시가 전시동(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5600㎡)을 오는 2024년 말 완공하기로 했다. 개관목표는 오는 2025년 상반기다.

박물관은 시의 태동이 된 광주대단지 사건을 재조명하고, 지역경제 발전의 중심역할을 하던 1공단의 역사, 시민애환, 도시개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기록과 유물자료를 전시한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시립박물관이 들어서는 곳은 성남의 역사와 애환, 시민의식이 투영된 상징적인 곳”이라면서 “시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비전을 제공하는 박물관을 건립해 시민에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