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갈등 타파할까… 정치권, 일제히 '광주민주화 40주년' 참석
지역갈등 타파할까… 정치권, 일제히 '광주민주화 40주년' 참석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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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현장 최고위 실시… 당선자 전원 묘소 참배
주호영, 광주 추모식 참석 예정… 미래한국은 간담회 추진
13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광주 북구청 관계자들이 5·18 40주년을 앞두고 사적지 순례길인 '오월길'의 안내 표지판을 교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광주 북구청 관계자들이 5·18 40주년을 앞두고 사적지 순례길인 '오월길'의 안내 표지판을 교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이틀 앞둔 가운데 정치권도 유족 위로와 진상규명, 갈등 종식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먼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40주년 기념식 당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최고위 이후에는 지도부와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전원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에선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당일 광주 행사에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기념식 참석을 확정할 경우 주 원내대표의 첫 원외 행사는 호남이 된다. 장제원 의원과 김웅 당선인 등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광주 방문은 주 원내대표 의중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추념식 당시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했지만, 일부 의원의 5·18 막말 파문으로 시민과 5·18 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미래한국당도 적극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앞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유공자 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망국적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겠단 구상이다. 현재 미래한국에는 5명의 호남 출신 당선자가 있다.

또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도 기념식에 참석한 후 5·18묘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