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동참
신한금융,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동참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5.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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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 본부장급 임원 250여명 전액 기부 예정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 본점. (자료=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 본점. (자료=신아일보DB)

신한금융그룹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의 자발적 기부를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다. 이로써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 분위기를 조성해 3가지 차별화된 기부를 추진키로 했다. 

첫 번째는 그룹 내 본부장급 이상 임원 250여명이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하는 것이다. 또, 그룹 내 부서장급 이하 직원들도 이런 기부 행렬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건전한 참여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그룹사마다 '착한 소비운동' 동참을 위한 자율적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착한 소비운동은 신한은행이 지난 달 본점과 전국 영업점 인근 영세식당들을 상대로 15억원 규모 선결제를 통해 진행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신한금융은 전 그룹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기부 금액에 매칭해, 일정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예를 들어 기부금액이 1억원인 경우, '매칭 기부율' 50%를 적용해 산출되는 5000만원을 신한금융에서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매칭 기부율은 자발적인 기부 문화 조성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그룹사가 자체적으로 결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조성한 금액을 '지역사랑상품권'을 구입하고, 신한금융 사회공헌사업 기관인 신한희망재단 등을 통해 취약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영세 자영업자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국민 생활 안정 등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신한의 리더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신한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이웃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