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그룹사,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 개소
한전-전력그룹사,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 개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5.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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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일 전력연구원서 개소식 진행
2026년 약 5000억원 경제성과 창출 기대
12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Intelligent Digital Power Plant, 이하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식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전력)
12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Intelligent Digital Power Plant, 이하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식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은 12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Intelligent Digital Power Plant, 이하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참석해 공공기관 대규모 혁신성장 과제인 디지털발전소 공동구축 프로젝트의 혁신 성과 창출 노력을 격려했다.

또, 행사에서 김종갑 한전 사장과 함께 발전사 등 전력그룹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총 13개 공공기관 사장·임원들이 참석해 디지털발전소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다짐했다.

개소식에서는 디지털변환 추진현황, 디지털 발전 기술개발 성과, 에너지 기술마켓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와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센터에 설치된 지능형 진단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지난 2017년 4월 한전의 주도로 착수한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는 2018년 10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성장 대규모 협업과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전력그룹사가 참여해 디지털발전소 실증·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발전소 발전소의 주요기기인 보일러·터빈·발전기·보조기기의 설계, 운전, 예방정비 등 전주기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플랫폼의 기술과 접목해 디지털 공간에서 형상화하면서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신 기술이다. 이는 독일의 지멘스(Siemens),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그룹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전 분야 표준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운영, 진단, 예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전은 4종의 진단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고, 12종의 프로그램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21년 말부터 발전소 현장에 설치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37건의 특허 확보를 추진 중이며, 기술이전을 통해 새싹기업과 중소기업 육성 등 발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전은 디지털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발전소에 적용하면서 최적의 운전조건과 정비 시점을 파악할 수 있고, 발전효율 향상과 사고의 미연 방지와 같은 산업혁신 측면의 효과 외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개발된 디지털 발전기술을 활용해 부품 등 전력용 기기 수입대체, 개발 기술 수출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 등 오는 2026년까지 약 5000억원의 경제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