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융권 가계대출 작년 대비 2.8조↑…증가 폭 축소
4월 금융권 가계대출 작년 대비 2.8조↑…증가 폭 축소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5.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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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정부 대체 자금 공급 영향
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단위:조원). (자료=금감원)
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단위:조원). (자료=금감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정부의 저금리 대출 등 대체자금이 공급되면서 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었다. 주택담보대출도 전년 대비 확대된 4조7000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잔액은 작년 동월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 가계대출잔액은 지난 2018년 7조3000억원, 지난해 5조1000억원 증가했는데 올해는 예년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이 4조9000억원 증가했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잔액이 2조1000억원 줄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증가 폭 2조3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그러나 전월 증가 폭 5조2000억원 대비해서는 5000억원 줄었다.

은행권의 경우 일반 주담대가 1조6000억원, 전세자금대출이 2조5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은행권 신용대출이 전년 대비 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고, 기타 대출은 1000억원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제2금융권에서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는 인원이 늘면서 주담대가 2000억원 줄었다. 카드대출과 계약대출이 줄어들면서 기타대출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은 전세대출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신용대출은 코로나 저금리 대출 등 대체자금 공급에 따라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