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래한국, 교섭단체 구성해도 협상 대상 인정 안 해"
민주당 "미래한국, 교섭단체 구성해도 협상 대상 인정 안 해"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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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정치 저버리는 우 범해선 안 돼"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선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해도 '협상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통해 "미래한국은 개원 전부터 '약속의 정치'를 저버리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항간에 통합당과 미래한국 간 합당 약속을 저버리고 (미래한국이) 제2교섭단체를 구성해 국고보조금·상임위원회 늘리기 사익 추구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위성교섭단체 구성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이 21대 국회에서 일하는 정치, 올바른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역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 미래한국의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도 "해선 안 되고, 반칙이고 꼼수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만약 원내교섭단체가 돼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게 김태년 원내대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상임위원회 (상임위원장) 배정에서도 배제하겠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18개 상임위원장과 관련해 통합당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해 봐야 하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교섭단체화한 미래한국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김 원내대표의 충분한 의견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