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사태 수일내 해제 가능성… 아베 “전문가 의견 듣고 결정”
일본 긴급사태 수일내 해제 가능성… 아베 “전문가 의견 듣고 결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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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교도/연합뉴스)
1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선포한 긴급사태를 수일 내 해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11일 연합뉴스는 요미우리 신문이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는 ‘특정경계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한 34개 현의 긴급사태를 일괄적으로 해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도쿄도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7개 광역 지역에 대해 단체장들이 특별법에 의거, 외출자제나 휴업 등을 요청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긴급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어 같은 달 16일에는 이 긴급사태 선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확진자 다수 발생으로 최초 긴급사태가 선포된 7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34개 현에 대해 긴급선포를 해제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이다.

다만 여기에는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특정경계 도도부현으로 지정된 13개 도도부현 중에서도 최근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까지 확진자 발생 상황을 보고 최종 판단하겠다는 생각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최근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며 “오는 14일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듣고 일부 해제가 가능한지 여부를 발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일 일본에서 나온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05명이었고 7일에는 96명, 8일에는 87명, 9일에는 114명, 10일에는 70명이 나왔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