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고3 등교 미뤄야… 20일 재판단 제안"
조희연 "고3 등교 미뤄야… 20일 재판단 제안"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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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등학교 3학년생 등교를 연기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생겼다"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등교 일정 순연을 제안하면서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를 일주일 연기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한 지난 5일에서 2주가 지난 시점인 20일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하다면 등교수업 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등교하기로 결정하는 경우에도 등교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다양하게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주부터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오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0일, 고1·중2·초3~4는 27일, 중1과 초5·6은 다음 달 1일 학교로 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이러한 등교일정을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와 관련 등교를 미뤄달라는 게시글에 이날 오전 10시 기준 16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