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합IVI, 볼보 국내 신차에 탑재된다
SK텔레콤 통합IVI, 볼보 국내 신차에 탑재된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5.11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양산 브랜드 국내 첫 적용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볼보자동차에 자체 개발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통합 IVI) 서비스’를 공급한다. 통합 IVI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22년식 일부 차종을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볼보자동차 신차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SK텔레콤은 볼보자동차코리아와 이 같은 내용의 통합 IVI 공동개발과 협력을 골자로 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IVI’는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Information)와 즐길 거리(Entertainment)를 통칭한다. SK텔레콤의 통합 IVI는 T맵 오토(Auto)·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음악플랫폼 플로(FLO) 등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를 각 제조사의 차량 환경에 최적화한 UX(사용자환경)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의 통합 IVI가 국내에 시판되는 양산 자동차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통합 IVI 시스템을 선보이고, 국내외 유수의 자동차사들과 제휴를 맺는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통합 IVI는 운전자에게 볼보자동차의 계기판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T맵 실시간 길안내와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제공한다. 또 AI 플랫폼 누구를 적용해 운전자 음성을 이용한 T맵 길 안내와 백과, 스마트홈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물론 에어컨, 라디오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플로 이용시에는 개별 선곡이 어려운 운전 중 상황에서도 음성만으로도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용 가능한 충전소, 주차장 정보와 같은 실시간 장소 정보나 출발/목적지의 날씨, 미세먼지 조회와 같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물론, 현재 배터리 상태로 주행 가능한 최적 경로 안내와 경로 상 충전소를 경유지로 자동 추가하는 전기차 전용 기능도 탑재한다. 통합 IVI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 앱은 무선망을 통해 업데이트된다.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과 볼보는 앞으로 통합 IVI에 5G를 적용해 차량 내에서 초고화질의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량 내 결제(In-Car Payment) 등의 지원으로 자동차의 스마트 디바이스화를 앞당기는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은 “자동차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와 이번 협력을 통해 당사의 통합 IVI 서비스의 우수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인정 받았다”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초협력을 더욱 강화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산업은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ICT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는 오는 2030년 커넥티드카 관련 시장이 1조5000억 달러(한화 약 1700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