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게 폭행당한 아파트 경비원…“억울하다” 유서 남기고 숨져
주민에게 폭행당한 아파트 경비원…“억울하다” 유서 남기고 숨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5.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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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자신이 근무하던 아파트 주민에게 폭행당한 경비원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울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A씨(50대·남성)가 이날 오전 2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A씨는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주차 중인(이중 주차) 주민 차량을 밀어서 이동시키던 중 차주인 B씨(50대·남성)와 말싸움 끝에 시비로 번진 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8일 경찰에 주민 B씨를 고소했다.

사망한 A씨의 자택에서는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같은 점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주민 B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B씨를 소환 후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