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국 75명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11일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최신 확진자 수 기록에 대해 "전국적으로 75명이고 이중 서울에서 49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기준으로 클럽 방문록에 작성된 6606명 가운데 중복자를 제외한 5517명의 명단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2405명과 연락이 닿아 검사를 안내했다.
이 명단에 적혀있는 외국인은 28명으로 모두 연락해 안내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무자격 외국인 체류자의 경우, 검사나 치료를 받으면 의료진의 신고 의무가 면제된다.
박 시장는 "나머지는 허위 기재이거나 고의로 전화를 안 받고 있다. 경찰과 협력해 추가로 파악 중"이라며 "선별진료소 검사만 받으면 된다. 어떤 이유에서 그 클럽에 갔는지 안 밝힌다"고 사생활 보장을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은 2500만명이 밀집된 하나의 생활권인데, 대유행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sunha@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