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육군종합정비창, 코로나 피해 수박농가 지원
창원 육군종합정비창, 코로나 피해 수박농가 지원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0.05.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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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시 육군군수사령부)
경남 창원시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종합정비창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지역 수박 농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사진=창원시 육군군수사령부)

경남 창원시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종합정비창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지역 수박 농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매년 이맘때 한 차례만 수확하는 경남 창원 수박은 낙동강변의 비옥한 토양에서 충분한 햇빛을 받고 자라나 인근 지역보다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하는 ‘탑(TOP) 과채’에 선정되는 등 품질이 뛰어나 매년 많은 판매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매년 2만5000여명이 찾는 창원수박축제가 26년만에 취소되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 중단과 외식업 소비감소로 농산물 판로 확보가 막혀 농민들은 재고 부담과 가격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종합정비창은 최근 창원시에서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농산물 구매 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지난 3월에도 새 송이버섯 구매에 참여했던 종합정비창 장병과 군무원들은 이번에 ‘사랑의 수박 구매 운동’을 펼쳐 지난 8일 현재 250여명의 장병과 군무원들이 수박 737kg, 500여만 원어치를 구매했다.

김건우 소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에 도움이 되어 뜻 깊었고, 좋은 상품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생기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의일 창원수박축제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박축제가 취소돼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군부대 관계자들께서 농산물을 구매해줘 힘이 난다”고 말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