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미세먼지 저감 살수·분진흡입차 운행
성남, 미세먼지 저감 살수·분진흡입차 운행
  • 전연희 기자
  • 승인 2020.05.10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부터 상시 9대…수정-서현로 등 20개 도로 1331㎞ 구간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는 도로발생 먼지를 줄이기 위해 11일부터 모두 9대의 살수·분진흡입청소 차량을 상시운행 한다.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는 관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34%를 차지하는 도로발생 먼지(이하, 도로재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11일부터 모두 9대의 살수·분진흡입청소 차량을 상시운행 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18억원(국비 9억원 포함)을 들여 천연가스(CNG) 살수차량 8대와 분진흡입청소 차량 1대를 구입했다.

이들 차량은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도로에 투입돼 하루 44t의 물을 뿌리고, 3.2t의 분진을 빨아 들인다.

살수·분진흡입 작업은 성남대로, 수정로, 서현로, 대왕판교로 등 20곳 도로의 1331㎞ 구간에서 이뤄진다.

대상도로 중에서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주변 도로인 원터로, 논골로 등은 미세먼지 집중저감 구간이다.

미세먼지 경보발령 땐 살수·분진흡입청소 차량운행 횟수를 늘려 산성대로, 둔촌대로, 돌마로, 분당로 등 모두 40곳 도로 2000㎞ 구간의 재비산먼지를 빨아들이고, 물을 뿌리게 된다.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지역 내 75곳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측정기의 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각 측정기가 차량단말기로 전송하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일산화탄소(CO), 산소포화량(SO2), 이산화질소(NO2)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도로별 살수량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성남지역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 1013t중에서 341t(34%)이 도로운행 차량에서 발생하는 도로재비산먼지”라면서 “살수차와 분진흡입 청소차를 상시운행하면 미세먼지 저감에 가시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