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연휴 펜션 여행객' 급증
코로나19 여파 '연휴 펜션 여행객' 급증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5.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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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일~5.5일 야놀자 이용 건수 작년比 3.7배
2020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 분석 요약. (자료=야놀자)
야놀자가 분석한 2020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 (자료=야놀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여가 트렌드를 분석해 10일 발표했다.

이 기간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작년 동기 연휴기간(5월1~6일) 대비 48.9% 증가했다. 해외 숙소 이용 건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90.3% 감소했다. 

날짜별 숙박 이용률은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이 2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난 2일과 3일 이용률이 각각 21.4%와 21.3%로 집계됐다. 야놀자는 긴 연휴 기간 중 국내 여러 지역을 단기 여행으로 즐기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8.2%)와 서울(17.9%)이 각각 1·2위를 차지해, 자차로 이동 가능한 수도권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위였던 강원도(9.5%)는 3위로 올라섰다. 야놀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강화에 따라, 국내 대표 청정지역 중 하나인 강원도가 약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숙소 유형별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한 펜션 이용률이 작년 동기 대비 265.2% 급증했다.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도 각각 191.5%와 117.9% 늘었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펜캉스(펜션에서 즐기는 바캉스) 트렌드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에 힘입어 강세를 보임과 동시에 수도권 지역 호캉스 수요도 서서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개인의 위생과 안전을 지키면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