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이태원 관련 확진 40명"
서울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이태원 관련 확진 40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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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클럽 명부의 부정확성,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이 여러 날짜에 걸쳐 있다는 점,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신촌 클럽 등에도 다녀간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명령은 아직 정해진 해제 기한이 없다. 박 시장은 향후 별도 명령을 통해서 해제할 방침이다.

또 박 시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출입자 명부의 1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다"면서 "나머지 1309명은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끔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몇 사람 때문에 공든 탑이 무너진 것에 시민들의 허탈함과 분노는 클 수밖에 없다"며 "조심스럽게 개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단 몇 사람의 부주의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물거품이 돼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