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재논의를 촉구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9일 "사흘간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안정세에 들어선 것처럼 보였던 코로나 19였지만, 황금연휴기간동안 확진자가 발생하며 우려했던 상황이 점점 현실이 돼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용인의 66번 환자가 6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어제 저녁까지 접촉자와 가족 등 19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며넛 "이중 12명은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확진자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엇보다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돌이켜보면 지난 2월의 상황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인은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나오기 전 4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그러자 2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발언했다"며 "그렇게 느슨해진 상황 속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31번째 확진자가 등장하며, 대구 경북을 시작으로 대규모 지역감염이 현실화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 때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면서 "지난 2월 대규모 지역감염 초기에 겪었던 병상과 의료장비 부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당장 다음 주부터 등교개학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위험도차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인 '생활 속 거리두기'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면서 "정부와 방역당국이 한 발 빠른 대처를 한다면 코로나19 극복이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