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직 9급' 지원자 전년比 1만명↑…'출제경향 동일' 영향
'교육행정직 9급' 지원자 전년比 1만명↑…'출제경향 동일' 영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5.08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쟁률도 14.5대 1서 15.4대 1로 증가
(이미지=에듀윌)
(이미지=에듀윌)

올해 실시되는 9급 지방교육청 공무원 선발시험의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만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 측은 ‘타 지방직 시험과 출제경향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해석했다.

8일 에듀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접수가 진행된 지방교육청 공무원 선발시험의 지원자 중 70% 이상이 9급 교육행정 일반모집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4만4475명으로, 작년(3만4795명)보다 1만명 증가했다.

에듀윌 수험전문가는 “올해 채용인원이 작년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증가 인원은 200명 정도라서 채용규모 증가가 지원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부터 지방교육청 필기시험 문제도 지방직과 마찬가지로 인사혁신처가 출제한다”며 “교육행정직 출제경향을 따로 파악하지 않아도 시험 준비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지원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지원자 규모를 살펴보면, 인천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은 작년보다 60%, 서울교육청, 세종교육청, 충북교육청, 전북교육청, 경남교육청 등은 30% 이상 늘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감소한 지역은 강원교육청(-18%)이 유일하다.

교육행정직의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률도 소폭 상승했다. 올해 교육행정 일반모집의 전국평균 경쟁률은 15.4대1을 기록해 14.5대1을 기록한 작년보다 높아졌다.

에듀윌 수험전문가는 “출제기관이 달라 중복접수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일반행정직과 교육행정직에 중복 접수하는 수험생이 많다”며 “올해 일반행정직의 전국 평균경쟁률이 교육행정직과 비슷한 16.4대 1을 기록해 교육행정직과 일반행정직 중 어느 지역을 선택할지 많은 수험생이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급 교육행정 일반모집의 지역별 경쟁률은 △서울교육청 21.9대1 △인천교육청 12.8대1 △대전교육청 23.6대1 △대구교육청 25.1대1 △광주교육청 35.4대1 △울산교육청 15.6대1 △세종교육청 16.1대1 △경기남부교육청 13.3대1 △경기북부교육청 8.9대1 △강원교육청 18.6대1 △충북교육청 9.8대1 △충남교육청 13.2대1 △전북교육청 13.5대1 △전남교육청 10.7대1 △경북교육청 13.5대1 △경남교육청 21대1 △제주교육청 20.1대1 등을 기록했다.

지원자 증가로 대부분 지방교육청의 경쟁률이 작년보다 높아졌고 서울교육청, 대전교육청, 울산교육청, 부산교육청, 세종교육청, 충북교육청, 경남교육청 등 7개 교육청은 작년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은 지방직 9급과 같은 날짜인 6월13일 치러진다.

에듀윌 수험전문가는 “국가직 선행 시행, 일반행정직 중복접수자의 이탈로 교육행정직의 응시율은 일반행정직보다 낮은 50~60%대에 기록했지만 올해는 국가직이 지방직보다 늦게 치러지면서 응시율이 작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앞서 작년 교육행정 일반모집의 지역별 응시율은 대전교육청이 가장 낮은 50.4%, 울산교육청이 가장 높은 65.7%를 기록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