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임 국조실장에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소규모 개각
文대통령, 신임 국조실장에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소규모 개각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08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조실 장관·차관급 인사 단행… 최창원·안일환 각 1·2차장 인선
(왼쪽부터) 구윤철 신임 국무조정실장, 최창원 1차장, 문승욱 2차장,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청와대)
(왼쪽부터) 구윤철 신임 국무조정실장, 최창원 1차장, 문승욱 2차장,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임 국무조정실장으로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임명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첫 장관급 인사다.

구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참여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파견 근무를 시작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말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기재부에서 정책조정국장과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두루 거치기도 했다.

대구·경북(TK) 출신으로 현 정부 들어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기재부 2차관에 발탁된 것은 업무 능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구 실장 후임으로는 안일환 예산실장이 2차관으로 승진했다. 구 실장과 행시 동기로 기재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문 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1차장에는 최창원 경제조정실장, 2차장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인선했다.

최 차장은 행시 36회로 국무조정실 성과관리정책관을 시작으로 사회복지정책관, 농림국토해양정책관, 총무기획관 등으로 재직했다.

문 차장의 경우 행시 33회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번 인사 중에선 유일한 서울 출신이다.

한편 이번 소규모 개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포스트(극복 이후) 코로나19'를 위해 국무조정실을 재정비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