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백신 이르면 올해 말 출시 기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이르면 올해 말 출시 기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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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지원단, 개발 속도 높일 지원강화·규제개선 추진
정부가 맞춤형 지원 강화와 규제 개선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속도를 높인단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이르면 올해 말엔 치료제가, 내년 하반기엔 백신이 각각 출시 또는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맞춤형 지원 강화와 규제 개선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속도를 높인단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이르면 올해 말엔 치료제가, 내년 하반기엔 백신이 각각 출시 또는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이르면 올해 말과 내년 하반기 출시·생산될 전망이다.

정부는 제2, 제3의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규제를 개선한단 방침이다.

정부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하 ‘범정부 지원단’) 제2차 회의에서 이 같은 동향과 계획을 보고받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7일부터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3개 분과회의를 매주 운영하는 동시에 범정부 지원단과 실무추진단 회의를 격주로 개최하는 등 범정부 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보고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백신‧개발 현황에 따르면 치료제 분야는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대(약물재창출) 연구 7종이 임상시험 진행 중이다.

정부는 빠르면 올해 말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신분야에서는 후보물질 3종이 올해 중으로 임상시험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1년 하반기에는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범정부 지원단은 치료제‧백신 개발의 가속화를 위해 혈장치료제 개발의 제도적 지원방안과 생물안전시설의 민간 지원방안을 각각 마련한다.

혈장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선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이 다량 필요하지만 채혈행위는 의료기관만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연구용으로 혈장을 채취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적극 해석, 혈장채혈 장비가 부족한 의료기관에 성분채혈기를 임대해 혈장채혈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치료제 개발용 혈장 채취에 관한 세부 절차를 담은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한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취지침’을 준비할 예정이다.

생물안전시설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효능평가를 위한 생물안전3등급시설(BL3) 운영기관과의 연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치료제‧백신개발 지원정책에 전략적 관점이 필요하다”며 “안전성‧유효성이 확보된 치료제‧백신의 신속 개발을 위해 규제개선부터 R&D 자금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도약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건 결국 치료제와 백신개발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