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클린업 메콩' 캠페인 뉴욕 광고제 금상 수상
한화그룹, '클린업 메콩' 캠페인 뉴욕 광고제 금상 수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5.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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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개 부문서 동상 수상…올해 한국 기업 중 최다 기록
‘클린업 메콩’ 콩’ 캠페인을 통해 한화그룹이 베트남에 기증한 태양광 보트. (사진=한화그룹)
‘클린업 메콩’ 콩’ 캠페인을 통해 한화그룹이 베트남에 기증한 태양광 보트.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베트남 메콩강 유역에서 진행했던 환경보호 캠페인 ‘클린업 메콩’이 뉴욕페스티벌 광고제에서 ‘친환경 PR(Public Relations : Best Use/Environmental Effort)’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의 클리오 광고제, 프랑스 칸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뉴욕페스티벌은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 2020년 광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뉴욕페스티벌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광고, 콘텐츠, 홍보제작물, 파트너십 등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걸친 수천여작품들이 출품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예선과 본선 심사가 진행됐으며, 시상식도 생략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클린업 메콩은 400여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친환경 PR 부문 금상을 비롯해 동상 5개 등 6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출품한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금상 수상작이다.

이외에도 ‘창의적 마케팅 전략/효율성’, ‘사회적/환경적 제품 브랜드 PR’, ‘기업이미지 PR’, ‘제품 디자인 혁신’, ‘옥외매체’ 등 총 5개 부문에서도 동상을 수상하며, 올해 한국 기업 중 최다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

클린업 메콩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한 캠페인이다. 한화는 지난해 6월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로 작동하는 수상 쓰레기 수거 보트 2척을 제작해 베트남 빈롱시에 기증했다.

이 보트는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을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장 6.45미터(m), 폭 2.3m, 높이 2.6m의 크기로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있다. 보트 두 대가 매일 400∼500킬로그램(㎏)가량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클린업 메콩 캠페인은 단순한 기부성 홍보 이벤트를 넘어 환경문제와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이해,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했다.

사전 홍보 영상은 SNS에서 434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베트남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보트 기증 이후 캠페인 취지와 태양광 보트의 작업 모습 등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지난해 8월 게시 이후 현재까지 조회 수 1350만회를 돌파했다. 베트남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환경문제로 부각하며 세계인들의 공감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포럼장 내에서는 클린업 메콩 캠페인 영상을 상영했으며, 지난해 10월 개최된 서울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에서는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세상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한 ‘한화 태양의 숲’은 사막화 방지 및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한화그룹은 이 캠페인을 통해 몽골, 중국, 한국 등 133만제곱미터(㎡)의 면적에 총 5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 뉴욕 국제연합(UN)본부에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