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 최초 지하 외벽 'PC 공법' 확대 적용
GS건설, 국내 최초 지하 외벽 'PC 공법' 확대 적용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5.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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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기간 단축 및 품질 향상…재래식 공법 단점 보완
서울시 은평구 증산2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시공중인 모습. (사진=GS건설)
서울시 은평구 증산2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시공중인 모습. (사진=GS건설)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이하 PC, Precast-Concrete) 공법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PC공법은 기둥과 보, 벽체, 슬라브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처럼 조립만 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진국형 모듈러 기술 공법이다. 

GS건설은 PC 생산회사인 아이에스동서와 PC공법을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로 확대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7일 이를 외부 벽체로 확대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PC공법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의 정형(직사각형)구간에만 사용됐다.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는 PC공법 특성상 정형화된 구간이 많지 않고 재래식 공법이 일반적인 외부 벽체 공사의 경우 PC공법 적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하 외부 벽체를 재래식 공법으로 시공하면 인력수급과 근로자의 숙련도, 기후 여건 등에 영향을 받게 되며, 균일한 품질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GS건설과 아이에스동서가 개발한 기술은 공장에서 제작된 벽체를 레고 블록을 끼워 맞추듯이 간단하게 현장에서 조립이 가능해 재래식 공법의 단점 보완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건설근로자의 인건비 상승과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여러 건설사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PC적용 면적을 늘이는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 PC 적용은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체에 PC공법을 적용하는 기술도 연구할 것"이라며 "과거 PC공법은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다양한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