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20대 국토·교통분야 유망기술 집중 육성
2030년까지 20대 국토·교통분야 유망기술 집중 육성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5.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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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oT·빅데이터 등 활용 도시문제 해결·주거 질 향상 추진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2030년까지 국민 삶을 바꿀 20대 국토·교통 유망 기술을 집중 육성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주거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오는 2050년까지 추진할 50대 미래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이 중 2030년까지 집중할 20대 유망기술(20-Wonder)을 국토교통과학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대 유망기술은 △국토·교통 전 분야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기술(8개) △이동수단의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촉진하는 기술(4개) △비대면 경제에 대비한 기술(3개) △그린 에너지 기술(3개) △기타 기술(2개)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2030년 도시와 인프라, 주택이 인공지능(AI)과 스마트센서, 사물인터넷(IoT)과 결합된 지능화 시설로 변모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종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처리하는 스마트시티 기술로 혼잡을 사전에 예측해 교통신호를 전환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 등 도시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도로와 철도, 공항, 지하매설물 등은 지능형 SOC(사회간접자본)로 건설 및 개량되고, 실제 시설물을 그대로 반영한 디지털 트윈도 구축돼 AI와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유지관리가 가능해진다. 주택은 IT 기술과 결합돼,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지능형 주택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20대 유망기술(20-Wonder) 목록. (자료=국토부)
20대 유망기술(20-Wonder) 목록. (자료=국토부)

교통도 '메카(M.E.C.A) 혁명'이 진전돼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다. 메카는 이동성(Mobility)과 전동화(Electrification), 초연결성(Connectivity), 자율운행(Autonomous)을 의미한다.

도로와 자동차 간 정보와 신호를 공유하며 운행하는 완전자율협력주행이 보편화된다. 시속 1200km급 아(亞)진공 튜브 철도가 등장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MaaS)를 통한 통합결제와 수단 간 환승 등 자유로운 이동이 일상이 된다.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에서 화제가 되었던 도심형 에어택시(UAM, Urban Aerial Mobility)도 상용 서비스가 개시될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다가올 비대면 경제의 확산에 따라 건설과 물류 등 산업 현장 비대면 기술도 확산된다. 인공지능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 기반 건설 설계 자동화 기술이 일반화되고, 건설 로봇이 위험한 작업 현장에 투입된다. 분류와 집품, 배송 등 물류작업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물류센터 기술이 구축 및 보급된다.

그린 에너지와 관련,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 도시 기술과 에너지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은 플러스 에너지 도시·건축기술과 도시 폐기물 관리 등 자원 순환을 위한 도시형 복합 플랜트 기술도 개발한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발표된 20대 유망기술이 국토교통 산업기술력 제고를 위한 성장 엔진을 창출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에도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jms@shinailbo.co.kr